(사진=유튜브 채널'이승만TV') '반일종족주의'의 저자 이영훈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

친일 논란으로 화제가 된 신간 ‘반일 종족주의’ 저자 중 일부가 소속된 낙성대경제연구소 현관에 대자보와 오물을 투척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낙성대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28일 오전 2층에 있는 연구소에서 오물과 낙서가 발견됐다”며 “현재 CCTV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범인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반일종족주의’내용에 반대하는 사람의 소행인 듯하다”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자신은 ‘대한국인’이라고 적은 글쓴이는 대자보에 사자성어 ‘일방타진’(一網打盡 :그물을 한번 쳐서 물고기를 모조리 잡는다)의 음을 빌어 “일망타진(日亡詫眞) 진실을 속이면 일본은 망한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다른 대자보에도 ‘便(변:똥오줌)의 辯(변)’이라는 제목 아래 “너희도 더럽다. 입으로 배설하기에 더럽다”며 “대한민국의 사람으로써 어찌 이토록 짖어대는가”라는 비난을 남겼다. 

낙성대경제연구소는 책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공동저자인 김낙년 동국대 교수는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일본 극우단체 지원을 받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연설을 한 이우연 박사도 이 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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