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이 주식·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전월보다 크게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발행실적은 총 17조531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546억원(1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주식 발행규모는 18건, 5329억원으로 전월(11건, 3153억원) 대비 2176억원(69.0%) 늘어났다. 이는 기업공개(IPO)가 올해 최다 건수인 13건, 3447억원으로 전월(7건, 1519억원)보다 126.9%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상증자 또한 5건, 1882억원으로 전월보다 15.2% 증가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279건, 16조5202억원으로 전월(273건, 14조1832억원) 대비 2조 3370억원(16.5%) 증가했다. 금감원은 “안전자산 선호, 시중금리 하락 등 우호적 발행여건에서 기업들의 운영자금 조달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전체 발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일반회사채가 54건, 6조1300억원으로 전월(52건, 4조8230억원) 대비 1조 3070억원(27.1%) 증가했다. 금융채 또한 170건, 9조 8260억원으로 전월(147건, 7조9576억원) 대비 1조8684억원(23.5%) 더 조달됐다.

반면 ABS는 55건, 5642억원으로 전월(74건, 1조4026억원) 대비 8384억원(59.8%) 감소했다. 특히 중소기업 자금조달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P-CBO는 6월 3건, 2117억원이 발행됐던 것과 달리 지난달에는 발행되지 않았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8조 7696억원으로 전월(503조610억원) 대비 5조 7086억원(1.1%) 늘어났다.

CP는 일반CP와 기타ABCP, 전단채는 일반전단채를 중심으로 발행량이 늘어났다. 지난달 CP 발행실적은 37조8216억원으로 전월(31조2776억원) 대비 6조5440억원(20.9%) 증가했다. 전단채는 전월(86조4436억원)보다 13조6834억원(15.8%) 늘어난 100조1270억원이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