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중·고등학교 남학생 11명이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A(14)군 등 11명을 조사한 끝에 4명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4명은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A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각각 성폭행했다. 이 같은 사실은 A양의 결석이 잦아지자 학교 상담 과정에서 드러났다. 학교당국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가해자 중 일부는 피해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장면을 불법 촬영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범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일부 가해자는 성폭행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며 피해자를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A양은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해당 학교 교사들이 교대로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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