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판정하는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릴지 주목된다.

조국 후보는 26일 오후 3시 정의당을 찾아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심상정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김종대 수석대변인, 박원석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하며 비공개로 진행된다.

정의당은 지난 22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논문 제1저자 논란 등 딸 입시 의혹, 웅동학원 소송 의혹, 후보자 부인과 동생의 전 부인간 부동산 거래 의혹 등에 대한 소명요청서를 송부했다.

정의당은 아직 '데스노트'(임명반대 리스트)에 조 후보자를 공식적으로 올리지는 않은 상태다.

정의당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국민청문회를 여는 것보다는, 국회가 날짜를 정해 정식으로 청문회를 여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정의당 설득에 전력을 다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주요 야당이 일제히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정의당까지 반대하면 설 곳이 좁아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