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올해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보다 0.07%p 하락한 0.91%로 집계됐다. 이로써 은행권은 4분기 연속으로 0%대의 안정적인 부실채권비율을 유지하게 됐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2분기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은 17.5조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조원(△5.5%) 감소했다. 이중 기업여신이 15.5조원으로 대부분(88.4%)을 차지했으며, 가계여신은 1.8조원, 신용카드채권은 0.2조원이었다.

2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4.1조원으로 전분기(3.3조원) 대비 0.8조원 증가했다. 이 역시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2조원으로 대부분(78.0%)을 차지했으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0.8조원이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 또한 5.1조원으로 전분기(3.0조원)보다 2.1조원 늘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이 1.32%로 전분기말보다 0.11%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은 전분기말보다 0.16%p 하락한 1.95%, 중소기업여신은 전분기말보다 0.08%p 하락한 0.97%였다. 개인사업자여신은 전분기말 대비 0.05%p 떨어진 0.35%로 집계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과 동일한 0.25%였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0.19%, 기타신용대출은 0.39%로 역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분기보다 0.05%p 상승한 1.38%였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기 대비 4.2%p 상승한 105.0%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4%p 상승한 수치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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