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게 합의금을 지불한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TMZ는 호날두가 자신을 강간했다고 주장하는 캐서린 마요르가에게 37만 5000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했다고 인정한 법률 문서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마요르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마요르가는 성폭행을 당한 직후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조사에서 호날두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마요르가 측은 호날두에게 민사 소송을 제기하며 법정 싸움을 계속 이어갔다. 이에 호날두는 “비밀유지에 대한 합의서가 있으며 오래된 사건”이라며 미국 법정에 해당 사건의 기각을 요청하는 문서를 제출했다. 

TMZ는 “호날두가 제출한 문서에 마요르가와의 합의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호날두 측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호날두가 고소인(마요르가)에게 37만 5000만 달러를 지불했으며 양측이 비밀유지 의무와 비파괴 의무를 지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호날두 측은 그러나 “합의금이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지불한 것”이라며 성폭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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