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규탄 및 정의평화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마친 참가자들이 일본대사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의 차관급 인사가 한국의 반일 촛불 집회에 대해 “억지로 분위기를 만든다”며 폄하 발언을 했다.

사토 마사히사 외무 부대신은 18일 오전 후지TV 시사 프로그램 ‘일요보도 – 더 프라임’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광복절 집회 현장과  ‘NO 아베’ 노래가 소개됐다. 이에 사토 부대신은 “현장에서 급하게 가르쳤다는 것도 있겠지만 억지로 그런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함께 한국 정부가 지난 16일 일본에서 수입되는 폐플라스틱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다뤄졌다. 이에 대해 사토 부대신은 “약간 위에서 내려다보는 발언으로 보려면 볼 수도 있다”면서 “국제 간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안 그러면) 국가 간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사토 부대신은 육상자위대 자위관 출신의 극우 인사로, 지난 2일에도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판한 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무례하다"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