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미 국채 장·단기 금리역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글로벌 경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오전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내부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미 국채 장단기 금리역전 등 해외 금융시장 상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 부위원장을 비롯해 금융위 사무처장, 금융정책국장, 자본시장정책관,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 만기물 금리는 연 1.619%을 기록하며 2년물 금리(연 1.628%)를 밑돌았다.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시장이 미래 투자자금 수요 감소를 예상했다는 뜻으로,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손 부위원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분쟁, 홍콩 시위 등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비상계획을 재점검하는 등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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