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준 고용률 추이. <자료=고용노동부>

7월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종에서 고용 증가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제조업은 여전히 감소세를 유지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9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33.4만명 증가) 이후 18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는 서비스업이 견인했다. 서비스업은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33.8만명 늘어나며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에 힘입어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0.1만명 늘어났으며 보건복지업 또한 14.6만명 증가했다. 정보통신업(2.1만명), 전문과학기술(4.4만명) 등 서비스업 전 분야에 걸쳐 취업자 수가 늘어난 가운데 22개월 연속 감소 중이던 시설관리업 취업자 또한 소폭이나마 증가세(0.1만명)로 전환했다.

반면 제조업의 경우 주요 품목 수출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보다 9.4만명 줄어들었다. 건설업 또한 기상여건 악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1.2만명으로 축소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하면서 실업률과 고용률이 동반 상승하는 경향도 보였다. 7월 기준 15세 이상 고용률(61.5%)과 15~64세 고용률(67.1%) 실업률(3.9%)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0.2%p, 0.1%p, 0.2%p 상승했다. 실업률이 4.0%를 넘지 않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연령별로는 고령층(60세 이상)의 경우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구직활동도 확대되면서 실업자는 3.2만명, 실업률은 0.4%p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또한 구직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공공기관 채용규모가 확대되는 등 일시적 요인이 겹쳐 실업자는 2.6만명, 실업률은 0.5%p 상승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3만명 증가했다. 고용률 또한 전년 동월보다 44.1%로 7월 기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개선되는 모습이 보였다. 상용직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8만명 증가하며 지난해 1우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또한 전년 동월 대비 54.4만명 늘어났다.

고용노동부는 “취업자 수 증가가 30만명대 수준에 육박하고, 고용률이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고용시장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내외 경제상황과 고용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여 투자․수출․내수 활성화를 통해 하반기 경제․고용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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