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북상하고 있다. 진로 방향에 따라 서해안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오전 9시 현재 타이완 동남동 쪽 먼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레끼마'는 10일 중국 남부 푸저우 부근에 상륙한 뒤 11일(일) 상하이 부근을 지나 12일경 서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태풍 '레끼마'는 시속 170km가량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지난 6일 부산에 상륙한 뒤 소멸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보다 훨씬 위력적이다. 기상청은 레끼마가  중국 상하이 부근을 지나 서해상으로 진출한 뒤에도 중형급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끼마의 진로 방향이 현재 예상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 발달에 따른 우리나라 부근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 필리핀 서쪽 열대저압부와의 상호작용 등에 따라 '레끼마'의 진로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8일 오전 9시 현재 괌 북북서쪽 약 1천50㎞ 해상에서 일본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 풍속은 시속 126㎞(초속 35m)다. 강풍 반경은 420㎞에 달해 레끼마와 비슷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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