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사회 각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붐이 취업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일자리 포털사이트 ‘워크넷’은 지난해 12월말부터 인공지능으로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더 워크’(the Work)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6월 ‘더 워크’가 추천해 준 일자리에 전자우편으로 입사지원을 해 실제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는 266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더 워크’ 추천 일자리에 2건 이상 지원했고, 지원한 일자리 중에서 30% 이상이 ‘더 워크’ 추천 일자리인 경우는 1039명 △‘더 워크’ 추천 일자리에 3건 이상 지원하면서, 지원한 일자리 중에서 50% 이상이 ‘더 워크’ 추천 일자리인 경우는 363명으로 집계됐다.

특성화고를 막 졸업한 구직자 A씨(19, 대전)는 “솔직히 대전 지역에 이렇게 많은 일자리가 있을 줄 몰랐다”며 “이제 갓 스무살이 되다보니 경력이라고 할 게 없었는데 제가 지원할만한 일자리가 많이 추천돼서 좋았다”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무역회사에서 일본 관련 업무를 맡았으나 경력이 단절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구직자 B씨(36, 경남) 또한 “개인 경력이나 자격만 입력해놓으면 그에 맞게 일본어 통역이나 무역 관련된 공고가 딱딱 나와서 좋았다”고 호평했다.

한편, 김효순 고용지원정책관은 “정부 혁신 차원에서 시작한 인공지능 기반 취업 지원 서비스가 고용센터로 잘 찾아오지 않는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 일자리 추천 알고리즘을 사회 초년생, 경력 단절 여성, 중장년 재취업자 등 대상별로 특화해 구직자에게 보다 적합한 일자리가 추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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