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타, 사진=뉴시스>

가수 강타(40)가 사생활 논란으로 뮤지컬 <헤드윅>에서 하차하게 됐다.

뮤지컬 <헤드윅> 제작사 쇼노트는 6일 “소속사와 협의를 통해 배우 강타의 하차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뮤지컬 <헤드윅>을 기대해주신 많은 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강타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들은 전체 취소하기로 결정했으며 해당 공연의 티켓 금액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타는 오는 16일부터 서울 홍익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시작하는 <헤드윅> 주인공인 로커 헤드윅역으로 출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강타는 최근 여러 인물들과의 연애설이 동시다발로 불거지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이에 발매 예정이던 싱글도 취소됐다. 

강타 연애사의 시작은 레이싱모델 우주안과의 영상이었다. 지난 1일 우주안은 자신의 SNS에 “럽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강타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여느 연인들과 다름 없이 다정한 모습으로, 뽀뽀까지 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화제가 됐다. 이에 강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몇 년 전 이미 끝난 인연으로 상대방이 실수로 영상을 올렸다 삭제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주안은 자신의 SNS에 “강타 씨와 저는 교제해오다 지난해 헤어졌고 최근에 다시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아 가는 중”이라 밝혔다. 이처럼 입장 차를 보이자 2일 SNS를 통해 “지난해 결별 이후 며칠 전인 7월 말 경 우주안과 만났다. 이후 연락 하던 중 결별 전 영상이 실수로 우주안의 개인 SNS에 게재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대로 서로의 인연은 정리하기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우주안은 “게시한 글은 강타 씨와 논의 후 올렸고 이후 대화한 결과 서로의 인연을 여기까지 정리하기로 결정내렸다”면서 “제가 실수로 올린 글 때문에 상처받으신 강타 씨 팬분들께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할 강타 씨께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끝날 것 같았던 논란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의 폭로로 재발화됐다. 오정연은 자신의 SNS에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어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 된다.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 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제, 오늘 실검에 떠있는 두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는 글을 게재했다. 

논란이 일자 강타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로 인해 상처받은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 본의 아니게 언급된 분들께 죄송하다”며 “모든 일은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부족함과 불찰로 비롯된 것”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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