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사진=뉴시스>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케빈 나와 지혜 부부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케빈 나의 가족은 전세기를 타고 등장했다. 예고편을 통해서도 라스베이거스 초호화 저택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의 중심이 됐다. 하지만 이날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은 케빈 나가 과거 약혼녀와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다며 논란을 제기했다.  

케빈 나는 2013년 여성 A씨와 결혼정보회사 소개로 만나 그해 말 약혼했다. 두 사람은 2014년 11월 결혼하기로 했지만 케빈 나가 파혼을 선언하면서 소송전이 벌어졌다. 

A씨는 당시 보도자료를 내고 "케빈 나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지만, 성노예의 삶을 살다가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케빈 나와 케빈 나의 부모를 상대로 약혼 해제에 따른 피해를 배상하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총 3억 16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가 사실혼 관계 기간에 나씨의 PGA 경기에 동행하며 뒷바라지한 점 등을 보면 상금 소득에 대한 기여분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케빈 나는 미국국적의 한국인으로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1년 미국 이민 후 골프와 연을 맺었다.  역대 한국인 골프선수 중 두 번째로 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인 골프선수다. 현재까지 누적 상금은 약 3천만 달러(한화 약 360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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