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기상청 제공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남해안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오후 3시 부산, 울산, 경남 통영·거제·남해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6일 오후 3시 현재 부산 남남동쪽 약 140㎞ 바다에서 시속 25㎞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 풍속은 시속 68㎞(초속 19m)이다. 강풍 반경은 80㎞이다.

'프란시스코'는 6일 오후 6시께 부산 남쪽 약 70㎞ 해상까지 접근한 뒤 오후 9시께 부산 서쪽 약 20㎞ 육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 규슈에 상륙해 북서진하는 과정에서 소용돌이의 상하층 중심이 분리되며 약화했다"며 "상층이 먼저 대한해협으로, 하층은 오늘 오후 차차 대한해협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태풍 프란치스코는  이날 자정께 대구 남남서쪽 약 10㎞ 부근 육지로 이동한 뒤 7일 오전 3시께 경북 안동 서남서쪽 약 20㎞ 부근 육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채 기존 진로였던 강원 속초 부근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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