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자신의 할아버지가 강제징용노동자였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한일갈등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5일 페이스북에 올리며 이 사실을 전했다. 

배 위원장은 "나의 할아버지는 일제 때 강제징용노동자로서 겨우 살아 고국 땅을 밟았지만, 그 후유증으로 평생 두통을 호소하며 누워만 있다가 돌아가셨다."며 "대일본 대응에 냉정하자는 호소에도 ‘토착왜구’ 운운하는 분들께 정상을 찾자,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 경제가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우리의 삶이 무너지면그 뒤 , 저 바다 너머 땅 누구를 탓해도 구제 받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또 "'북한에 불법으로 전략물자 안 줬다' 이 한마디만 입증하면 문재인 정부 원하는 대로 일본 코를 납작하게 해 줄 수 있다"며 "대통령이 외교적으로 할 일을 하면 다시는 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앞서 지난 3일에도 페이스북에 "문 정부가 여름 맞아 화끈하게 납량특집을 벌이는데 어떡하면 좋느냐"면서 "일본이 전략물자 에칭가스를 북한에 줬냐는 의심으로 무역 딴지를 걸었다"고 썼다. 이어 "국제사회에 떳떳하다고 입증하면 자연히 일본에 큰소리 칠 수 있는 걸 '쫄지 마라, 죽창 들자'고 봉창 두드리다가 진짜 큰일 나게 생겼다"고 청와대를 비난했다. 이어 "오늘은 웬 사케 논쟁으로 소위 여권 수뇌부가 소름끼치게 찧고빻고 있는데 어쩌면 좋으냐"고 지적했다. 

이 지적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2일 사케 논란을 비꼰 것이다. 이 대표는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처를 취한 날 일식집에서 일본식 술인 사케를 마셨다는 논란이 일었으나 민주당은 사케가 아닌 국내산 청주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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