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X 101으로 뽑힌 프로젝트 그룹 'X1'의 멤버들 11명>

경찰이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CJ E&M 사무실과 관련 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1일 "CJ ENM 내 프듀X 제작진 사무실 및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해 실제 투표 결과 및 조작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프듀X 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면서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이 확산됐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수학자의 분석을 토대로 특정 숫자가 똑같이 나올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며 신종 취업사기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있자 제작진 측은 "득표수를 집계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면서도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 확산되자 엠넷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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