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Mnet '프로듀스X101(프듀)'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듀'의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 비리이자 취업 사기다"라며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의 배수이다. 주변 수학자들에게 물어보니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제로에 가깝다고 한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는 투표 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있었다는 얘기다. 투표 조작으로 실제 순위까지 바뀐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건 실제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 하지만 이런 청소년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 사기이자 채용 비리이다.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투표 조작은 청소년들에게도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준다.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듀스X101‘ 방송 직후 누리꾼들이 의혹을 제기한 까닭은 득표 수 차이에 일정 패턴이 반복된 현상 때문이다. 일례로 1위 김요한(133만4011표)과 2위 김우석(130만4033표)의 표 차이는 '2만9978표'다. ▶3위 한승우와 4위 송형준 ▶6위 손동표와 7위 이한결 ▶7위 이한결과 8위 남도현 ▶10위 강민희와 11위 이진혁 사이의 득표 차 역시 '2만9978표'였다.   
   
Mnet측은 조작 논란을 일축하며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확인해봤지만, 문자 투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건국대 로스쿨 정연덕 교수는 22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투표 조작 여부는 확인이 간단하다"면서 "문자 투표로 100원씩을 받았기 때문에 통신사에 자료 요청하는 것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문제가 된다면 통신사 데이터를 보면 결론이 쉽게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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