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선수 정병국, 사진=뉴시스>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로 긴급체포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소속 정병국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벗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주변 CCTV를 확인해 용의자를 정씨로 특정하고 17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올해에만 수차례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음란행위를 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점을 감안해 정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병국은 이날 소속팀 전자랜드를 통해 현역 은퇴의 뜻을 밝혔다.

전자랜드 측은 입장문을 내고 “정병국 선수 관련 보도 후 인천 남동경찰서를 방문해 본인과 면담을 했다”면서 “선수 본인이 이유를 불문하고 공인으로 물의를 일으켜 농구 팬들에게 죄송하고 구단 및 KBL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책임을 통감했다. 더 이상 누가 되지 않도록 본인이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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