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순신’ 발언을 비판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두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며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 이 기사를 본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며 “‘어찌 보면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문 대통령이 낫다더라’는 댓글이 눈에 띄어 소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겁했던 선조와 그 측근들 아닌가”라며 “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 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나”라고 되물었다.

정 최고위원은 “아베 총리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워야 하고 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 대통령이 치우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이게 내 정답”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정 최고위원은 한 매체와 통화에서 "댓글에 나와 있는 내용을 읽은 것뿐이며 동의한다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검사 출신으로 제 18대 국회의원과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냈다. 현재는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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