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후 우리 국민의 48%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tbs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일본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48.0%로 집계됐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45.6%로 나타났다. 향후에 참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66.8%로 약 10명 중 7명 꼴이다.  향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6.8%로 조사됐다.

현재 참여 현황을 보면,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여성,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현재 참여’ 응답이 다수였다. 

‘현재 불참’ 응답은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서울과 대구·경북(TK), 60대 이상에서 다수였다. 중도층, 충청권과 경기·인천, 남성에서는 ‘현재 참여’와 ‘현재 불참’ 응답이 각각 절반 수준으로 비슷했다.

향후 참여 의향에서는, 한국당 지지층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정당지지층·이념성향·지역·연령·성별에서 ‘향후 참여’ 의향이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고, 특히 민주당( 83.2%)과 정의당(76.8% ) 지지층, 진보층(80.6%), 여성(70.0%), 50대 이하 전 연령층은 10명 중 7~8명이었다. 

한국당 지지층(44.5%, 45.9%)과 60대 이상(44.8%, 40.2%)에서는 참여와 불참 의향이 각각 40%대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1,61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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