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사진=뉴시스>

배우 강지환 씨가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9일 오후 10시 50분 강지환 씨를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강 씨는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광주 자택에서 여직원 2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 이후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침입해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졸지에 변을 당한 A 씨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 구조를 요청했다. 문자를 받은 친구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을 진술을 확보하고 강씨를 추궁했다. 

강씨는 “술을 마셔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현재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자세한 내용은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씨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5년전 필리핀 여성 성관계 의혹도 다시 불거졌다. 

2014년 7월 필리핀 여성은 "한국 배우 강지환과 함께 잤다"(toghther sleep with Korean actor mr. ji hwan Kang)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옆에 잠들어있는 강지환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논란이 일자 강지환 측은 "사진 속 여성은 필리핀 현지 가이드 부인이다. 잠든 강지환 옆에서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필리핀 여성 또한 SNS에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강지환은 나의 우상이다. 용서해주길 바란다. 죄송하다"는 글을 남기고 계정을 삭제했다. 

그러자 네티즌 수사대가 나서 해당 필리핀 여성이 자신을 '미혼, 댄서'라고 소개한 글을 찾아내 강지환 측 해명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강씨는 영화 '영화는 영화다', 드라마 '경성 스캔들', '쾌도 홍길동'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으며 현재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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