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LG전자가 트롬 의류건조기 시스템 성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LG전자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제품 구입 후 10년간 무상으로 보증하겠다. 보증 기간 내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의 경우 LG전자 서비스에 연락하면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의 건조기는 자동세척 시스템 성능에 문제가 있다며 다수의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해왔다. 소비자들은 "자동세척 기능만으로 먼지가 충분히 세척되지 않아 불쾌한 냄새가 난다"며 그 증거 사진을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리는 등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LG전자는 건조기 내 먼지로 인한 성능 저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소비자와 갈등을 빚었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의 불만에 "LG 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시스템은 건조할 때마다 3개의 물살로 콘덴서를 자동으로 씻어준다"며 "고객들은 건조기가 알아서 콘덴서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줘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해명했다. 

소비자들은 그러나 계속해 불만을 제기했고 온라인커뮤니티에 이어 청와대 청원까지 9000명 넘게 동의했다. 

LG전자는 입장문에서 "LG 의류건조기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옷감을 건조하니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최근 일부 고객들이 우려하는 상황에 대해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했고,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불편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대안을 마련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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