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출신 혜리(본명 이혜리)가 친동생의 쇼핑몰 홍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혜리는 지난 6일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서 친동생의 쇼핑몰 이름을 적은 종이를 들고 직접 홍보했다. 노래 가사를 맞추는 게임을 하던 중 정답판에 친동생의 쇼핑몰 이름을 적었고, 방송 출연자들이 궁금해하자 신동엽은 “(혜리) 동생 쇼핑몰”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장면은 마지막 글자만 모자이크 된 채 방영됐다. 방송 이후 쇼핑몰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화제가 됐다.  

혜리는 동생이 운영중인 쇼핑몰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이를 캡처하여 자신의 SNS에 “실검이라니. 축하축하 내동생”이라는 글이 담긴 이미지를 올리는 행동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혜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연예인이라는 공적인 위치에서 방송과 상관없는 동생의 쇼핑몰을 자신이 투자자라며 대놓고 홍보했다는 비난은 계속됐다. 이에 대하여 혜리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그룹 ING 측은 공식 SNS를 통하여 “혜리의 발언이 신중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립니다.”라며 “이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게 행동할 것입니다.”라고 사과했다. 

혜리 논란 관련하여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도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방송에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현재 재방송 및 VOD 서비스에서 전체 블러 처리 및 오디오 수정을 반영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은 “어떤 회사는 자막광고, PPL 등으로 몇천만 원씩 홍보마케팅비를 지출하는데 방송인 지위로 홍보시장에 무임승차했다.”, “신동엽은 덩달아서 저러냐. 녹화방송인데 누구하나 지적한 사람이 없었다는 거냐”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혜리가 왜 사과하느냐. 다른 연예인도 다 광고한다. 사과해야 한다면 여태껏 홍보했던 연예인들과 그대로 내보낸 제작인이 해야한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실제로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59조 3(간접광고)에 따르면 “방송사업자는 간접광고를 포함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의 대사를 통해 상품 등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하는 등 부적절한 노출 효과를 주어서는 안 된다”라는 내용을 언급하며, “혜리가 사과문을 올릴 이유가 없다”라고 반응했다. “활발한 활동으로 보답해라”라며 혜리를 위로하는 반응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