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올 1분기 금융민원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해 약 2만 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융투자 관련 민원이 크게 늘어나 전체적인 증가 추세를 이끌었다.

3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1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발생한 금융민원은 총 1만922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34건)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부문이 소폭 감소한 반면, 금투부문이 크게 증가한 점이 눈에 띤다. 올 1분기 은행부문 금융민원은 229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여신, 예‧적금 등 전통적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지만, 인터넷·폰뱅킹, 신용정보 유형의 민원은 증가해 총 건수는 17건 줄어드는데 그쳤다.

금융투자 민원은 99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4.5%(256건) 늘어났다. 이중 증권 관련 민원은 658건으로 내부통제·전산(100건→206건), 주식매매(117건→144건), 발행·유통시장공시(15건→24건) 등의 유형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수익증권(25건→13건)과 파생상품 매매(28건→8건) 관련 민원은 감소했다.

투자자문과 부동산신탁 민원 또한 각각 209건, 1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17건, 87건)에 비해 각각 92건, 13건 증가한 것이다.

비은행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난 4152건으로 집계됐다. 비은행부문 민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신용카드(36.1%)였으며, 대부업자(17.1%), 신용정보사(15.4%) 등이 뒤를 이었다. 할부금융사 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58.6%(146건) 늘어난 395건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보험민원 비중은 전체 금융민원의 61.3%로 가장 높았다. 생명보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4807건의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험상품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했다는 민원이 2103건으로 전년 동기(1712건)보다 크게 늘었다. 생보 관련 민원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보험모집(43.7%)였으며, 보험금 산정·지급(21.0%), 면책·부책 결정(10.0%), 계약 성립·해지(5.2%)의 순이었다.

손해보험 민원은 보험금 산정․지급, 계약의 성립․해지 등 대부분 유형에서 민원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보다 4.8% 감소한 7011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금 산정·지급(41.0%), 계약의 성립·해지(10.2%), 보험모집(7.5%), 면책․부책결정(4.1%)의 순이었다.

올 1분기 금융민원 총 처리건수는 1만8912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5%(638건) 늘었으며 분쟁민원 처리건수도 6361건으로 같은 기간 18.9% 증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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