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기간 중 천막을 자진 철거한 우리공화당이 이번주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재설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일 오전 청계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이번주 내로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치겠다”고 밝혔다.

조 공동대표는 설치 계획과 관련해 “이번 주 중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오늘도 옮길 수 있다. 지도부 사이에 날짜는 정해졌지만 알리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천막은 농성 텐트 4동을 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공화당의 이 결정에 따라 서울시와 물리적 충돌이 재연될지 우려된다. 현재 우리공화당은 천막 6동을 청계광장에 설치하고 언제든 광화문 광장에 재진입하겟다는 각오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다시 설치하지 못하도록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주변 일대에 대형 화분 80개를 3m 간격으로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재설치할 경우 대형 화분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둥지를 트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서울시가 애써 설치한 대형화분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어 서울시의 해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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