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선주자 선호도가 하락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확인됐다. 

2일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총리가 지난달 대비 0.4%p 오른 21.2%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낙연 총리가 1위가 된 것은 2018년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 총리는 지난 3월 이래 4개월 연속 선호도가 상승 중이다.
 

황 대표는 지난 5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달 대비 2.4%p 내린 20.0%로 2위에 그쳤다.  1위와의 격차는 불과 1.2%p 차이다. 황 대표 선호도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조사 시작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 대비 0.8%p 내린 9.3%, 김경수 경남지사가 1.4%p 오른 6.2%,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5.8%, 박원순 서울시장이 5.3%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의원(▲0.6%p, 4.9%),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0.9%p, 4.4%),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0.4%p, 4.3%),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0.0%p, 3.2%), 오세훈 전 서울시장(▲0.1%p, 3.1%),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4%p, 2.5%)이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대선 주자) 없음’은 7.7%(▲1.1%p), ‘모름·무응답’은 2.1%(▼0.6%p)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전달 대비 1.8%p 상승한 51.2%를 기록한 반면,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안철수)은 2.3%p 하락한 39.0%로 양 진, 의 격차는 8.1%p에서 12.2%p로 더 벌어졌다.

이낙연 총리의 선호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6.5%p, 27.4%→33.9%)와 부산·울산·경남(▲1.8%p, 16.0%→17.8%), 연령별로는 20대(▲4.6%p, 3.1%→17.7%),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3.9%p, 10.9%→14.8%)과 민주당 지지층(▲1.2%p, 38.4%→39.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4%p, 28.8%→33.2%)에서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3.0%p, 16.8%→13.8%)과 대전·세종·충청(▼2.7%p, 20.0%→17.4%), 정의당 지지층(▼5.3%p, 27.3%→22.0%)에서는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 지지층(▼7.1%p, 60.5%→53.4%)과 보수층(▼6.4%p, 46.2%→39.8%)에서 하락했고, 30대(▼6.4%p, 17.8%→11.4%), 50대(▼4.0%p, 27.2%→23.2%), 60대 이상(▼1.7%p, 34.9%→33.2%)에서도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5.8%p, 23.7%→17.9%), 부산·울산·경남(▼3.9%p, 27.2%→23.3%), 경기·인천(▼1.7%p, 19.0%→17.3%), 광주·전라(▼1.3%p, 12.1%→10.8%), 서울(▼1.2%p, 22.5%→21.3%) 등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 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80%)·유선(20%)전화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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