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리얼미터 홈페이지 갈무리>

우리공화당의 광화문 천막을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지난달 28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에게 우리공화당의 광화문 천막 처리에 대해 질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시민에 불편을 주는 불법 천막이므로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해야 한다’는 응답이 62.7%로 집계됐다. 반면 ‘형평성을 고려해 우리공화당의 주장이 펼쳐지도록 그대로 둬야 한다’는 응답은 26.2%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11.1%였다.

세부계층별로는 철거를 지지하는 응답은 모든 지역·연령층을 비롯해 진보·중도층, 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에서 최소 절반을 상회했다. 반면 ‘그대로 둬야 한다’는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59.5%를 기록했다. 보수층의 경우, 철거 지지(41.2%)와 반대(45.6%)가 팽팽하게 맞섰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5월 10일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설치했으며, 서울시는 세 차례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낸 끝에 지난달 25일 천막을 강제 철거했다. 우리공화당은 철거 후 3시간 만에 천막을 재설치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청계광장으로 이동한 상태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천막당사 운영은 헌법이 보장한 정당한 활동”이라며 “오늘이라도 광화문 텐트를 다시 설치해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