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5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 천막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대형 나무 화분을 자리에 놓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20분께부터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 천막 등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대형 화분 80개를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30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광장에 지게차 등을 이용해 대형 화문 80개를 3m 간격으로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청계천 광장으로 옮긴 지 이틀 만이다. 4m가 넘은 대형 화분들은 우리공화당 천막이 가로·세로 각 3m 크기인 점을 고려해 3m 간격으로 촘촘하게 설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공화당의) 불법 천막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불법 행위에 대해 여러 조치를 할 수 있지만 물리적 충돌없이 제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대형화분을 설치하면서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에게만 왜 이렇게 과잉대응하는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고 말했다. 우리공화당은 1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천막 재설치 방법과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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