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금융기관 평균금리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2.93%로 지난 2016년 10월 이후 3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0.05%p 하락한 2.93%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추세를 이어간 주담대는 2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주담대 금리 하락은 미 연준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1년 만기 은행채(AAA)는 0.05%p 하락한 1.84%, 5년 만기 은행채(AAA)는 0.06%p 하락한 1.88%를 기록했다.

여기에 변동금리 대출상품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가 다음달 개편되는 데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고려할 경우 주담대 금리는 이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인터넷 및 시중은행들이 일반신용대출 취급 비중을 늘린 영향으로 전월 대비 0.01%p 증가한 3.49%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3.67%로 전월보다 0.04%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의 경우 0.06%p 하락한 3.47%,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4%p 떨어진 3.79%였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도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1.85%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으며, 시장형금융상품은 0.04%p 하락한 1.89%였다. 전체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0.02%p 하락한 1.86%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여수신금리도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0.08% 상승한 10.42%를 기록했으나 신용협동조합(4.65%), 상호금융(4.14%), 새마을금구(4.56%)은 각각 0.07%p, 0.02%p, 0.05%p 하락했다. 예금금리 또한 상호저축은행(2.36%)만 0.04%p 상승했으며, 신용협동조합(2.56%)·상호금융(2.30%)·새마을금고(2.54%) 모두 전월 대비 0.0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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