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돼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인천 계양구의 한 고교 학생들이 점심을 먹던 중 익힌 생선 반찬에서 실 모양처럼 얽힌 기생충을 발견했다. 이 기생충은 고래류 등 바다산 포유류의 위에 기생하는 고래회충으로 판명됐다.

학교 측은 생선을 납품한 식재료 업체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관할 구청에 신고했다. 다행히 고래회충으로 배탈 등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학교의 학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급식 사진을 올리며 항의했다.

고래회충(아니사키스)에 감염된 생선을 먹으면 2~4시간 지나 복통이나 메스꺼움과 함께 식은땀이 나는 증세를 보인다. 다만 유충은 열에 약해 60℃ 이상에서는 1분 이내에 사멸된다.

관할 교육지원청은 납품 업체에 대한 조사를 계양 구청에 요청한 상태다. 

고래회충은?

위키백과는 고래회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고래회충속은 선형동물의 속의 미생물로 유충이 인체에 기생하여 고래회충증(라틴어: Anisakiasis 아니사키아시스을 일으킨다. 사람에게 고래회충이 감염이 되면 이에 반응하여 면역 글로불린 E(IgE)가 생성되고 이것이 과민성 쇼크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고래회충속의 기생충에 감염된 생선을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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