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사진=뉴시스>

경찰이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최근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2)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싸이를 지난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또 일명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 등이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식당을 통째로 빌려 외국인 재력가들을 접대하는 자리에 YG 소속 유명 가수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다수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싸이는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자리에 동석한 것은 사실이나 양 전 대표와 함께 먼저 자리를 떴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싸이와 A씨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양 전 대표 소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 비아이의 마약 사건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된 공익신고 사건이 대검찰청에 이첩돼 검찰이 조만간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신고사항 처리 결과 통지서'를 공익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에게 보냈다. 앞서 방 변호사는 2016년 8월 당시 수사기관이 YG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과 자료를 확보하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며, 제보자 A씨를 대리해 권익위에 대리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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