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디 사발& 르 콩세르 데 나시옹.<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19>의 무대가 6월 22일, 23일(이상 서울), 25일(대전) 총 3회 서울 예술의전당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한화클래식은 전 세계 수백만 음악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인물, ‘조르디 사발’과 그의 앙상블을 초청한다. 

조르디 사발의 음악적 특징은 특정 지역의 고음악뿐만 아니라 어느 시대, 여러 나라의 민속음악을 아우르며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적으로는 스페인, 보다 구체적으로는 카탈루냐 지방의 시대음악 연구에서 출발했다. 음악을 연주하는 그의 무기는 오늘날 현악기군의 전신 중 저음부를 담당하는 ‘비올라 다 감바(비올)’다. 

사발은 역사 속 음악과 주법, 악기를 발굴하고 새롭게 재구성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보여줬는데, 그의 연구는 공연은 물론 자신이 직접 설립한 음반 레이블 ‘알리아 복스(Alia Vox)’의 디스코그라피를 통해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한화클래식은 2013년부터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대가들의 무대를 소개해왔다. 매회 감동을 주는 무대로 애호가들은 물론 언론의 기대와 찬사, 호평을 받아왔는데, 고음악 중심의 레퍼토리와 쉽게 초청하기 어려운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의 초청 무대로 특색을 기해왔다.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의 바로크 명장들을 초대하며 꾸준한 호평을 받아오다가 지난해 잉글리시 콘서트와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의 무대에서는 일반 관객의 호평과 재공연을 요청하는 SNS가 이어지기도 했다.

6월 22일(서울) 공연에서는 조르디 사발에게 세자르 영화상 최우수영화 음악상의 영광을 준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에 나온 음악을 비롯하여 ‘대지에의 경의’라는 주제로 헨델의 수상음악(1717)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23일(서울), 25일(대전) 공연에서는 보다 우리에게 친숙한 ‘성악’ 위주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페르골레지의 <슬픔의 성모(Stabat Mater)>, 헨델의 <주님께서 내 주군께 하신 말씀(Dixit Dominus)> 등을 ‘르 콩세르 데 나시옹’의 연주, ‘라 카펠라 레알 데 카탈루냐’ 합창단과 함께 공연한다. 

22일은 기악 프로그램에, 23일과 25일은 성악 프로그램에 좀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마다 최고의 바로크 음악을 소개해 온 한화클래식은 2019년, 7회째를 맞이한다. 최고의 아티스트를 섭외한다는 이슈와 관심보다도 음악을 감상한 관객들이 전하는 후기가 ‘한화클래식’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엿볼 수 있는데, 올해 무대 역시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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