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엔진 개발사 유니티의 존 리치텔로 CEO가 직장 내 성희롱 혐의로 피소됐다.

10일(현지시간) 포브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유니티 채용 담당 이사 앤 에반스는 존 리치텔로 CEO를 상대로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성희롱 및 부당 해고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앤 에반스는 “리치텔로는 성차별적인 발언과 성관계 제안 등으로 여직원들을 성희롱하고, ‘그 일에 대해 함구해야 커리어에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후 다른 직원으로부터 영문을 알 수 없는 사내 괴롭힘 신고를 당하고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덧붙였다.

소장에는 “에반스의 임기 동안 리치텔로는 성관계했던 여직원들의 이름과 나이 등을 언급하고 다녔다. 유니티 인사 담당자 브라운운 그의 이야기에 동조하며 웃기도 했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번 사건에 대해 유니티측은 “앤 에반스의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다. 또한 해고 사유는 그녀가 심각한 위법 행위에 연루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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