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마포혁신타운을 “국내 스타트업의 꿈과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혁신창업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1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신용보증기금 사옥에서 열린 마포혁신타운 착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특징은, 창업 멘토링부터 아이디어 교류, 투자자금 조달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지리적인 뭉침’(agglomeration)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규모에 비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부족하다는 것이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 “마포혁신타운을 국내에 산재한 창업 네트워크를 하나로 모아,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드는 ‘혁신창업플랫폼’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향후 △금융‧멘토링‧인재매칭‧판로개척 등 스타트업 종합 지원체계 구축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업 지원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중점 지원 등을 통해 마포혁신타운에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마포혁신타운은 신보 사옥을 스타트업 창업과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다. 금융당국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해외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7월 건물진단을 시작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0층, 연면적 3만6259㎡로 광화문 광장의 2배 크기에 달한다.

이날 착공식에는 마포혁신타운의 새로운 이름으로 ‘FRONT 1’이 선정됐다. 금융위는 “마포혁신타운이 혁신의 최전선(Front)에서, 대한민국 스타트업이 경계(Frontier)를 확장하고, 글로벌 최고수준(No.1)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겠다는 ‘혁신성장 1번지’의 의미를 내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나 혼자 꿈을 꾸면, 그건 한갓 꿈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꿈을 꾸면, 그것은 새로운 현실의 출발이다’라는 말이 있다”며 “마포혁신타운은 국내의 모든 투자자와 민‧관 창업지원기관들이 창의적 스타트업의 혁신과 도전, 그리고 성장의 꿈을 함께 키워나가는 ‘혁신성장 1번지’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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