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기준, 서울 1인가구는 총 171만9,143세대로 전체 세대원수별 구성 중 4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142만9,482세대)에 비해 1인가구 비중은 5.13%포인트 늘었다. 

10일 직방은 주민등록 인구와 오피스텔 실거래 임차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40㎡이하가 2011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 등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임차 거래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1인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관악으로 14만7,841세대이다. 이어 ▲강서(10만679세대) ▲송파(9만4,131세대) ▲강남(8만9,958세대) ▲영등포(7만9,183세대) ▲마포(7만7,125세대) ▲동작(7만6,036세대) ▲은평(7만5,178세대) 순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가 가장 많은 관악은 서울에서 오피스텔 월세가격(2019년 1~5월 누적)이 평균 46만원(서울 54만원)으로 주거비 부담이 적은 곳이다. 이는 대학과 고시촌이 밀집해 있어서 학생과 수험생 수요가 많은데다, 강남권과 여의도권이 가까워 직장인 수요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강서 역시 월세 평균 48만원으로 서울에서 주거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으로 임차수요가 많다. 송파, 강남, 영등포, 마포는 월세 평균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오피스 밀집지역으로 출퇴근이 용이해 직장인 거주 수요가 많다.

반면, 용산은 1인가구 비중은 낮지만 월세 평균이 82만원으로 높다. 도심 입지로 오피스텔 가격수준이 높아 대다수 임차 수요자들에게는 부담일 수 있다.  

1인가구가 선택하는 주거형태는 소형아파트부터 오피스텔, 연립, 빌라 등 주거비용, 주변환경, 편의시설 등에 따라 다양하다. 

그 중에서 소형 임차수요를 고려한 주거형태의 대표주자인 오피스텔의 실거래시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전세와 월세로 실거래가 공개된 건수는 총 1만3,169건이다. 

전세는 6,074건(46.1%), 월세는 7,095건(53.9%)으로 월세로 공개된 건수가 더 많았다. 면적별로는 전세와 월세 모두 전용면적 40㎡이하 초소형에서 거래가 많은 가운데, 전용면적 20㎡초과~40㎡이하 면적대에서 거래가 가장 많았다.  

올해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가격은 평균 54만원으로 분석됐다. 월세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82만원), △강남(74만원) △양천(69만원) △중(67만원) △서초(66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금천(40만원) ▽중랑(44만원) ▽도봉, 은평(45만원) ▽관악, 노원(46만원) ▽강동(47만원) ▽강북, 강서(48만원) ▽구로, 동대문(49만원) ▽성북(50만원)이 서울 평균보다 낮았다.

전세 거래가격은 평균 1억7,990만원이었다. △양천(3억2,192만원)이 가장 높았고, ▽성북(1억1,756만원)이 가장 낮았다. ▽관악(1억2,310만원) ▽중랑(1억3,346만원) ▽금천(1억3,629만원) ▽동대문(1억4,069만원) 등이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낮게 형성됐다.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면적별 거래가는 2011년과 비교하면 전용면적 135㎡초과가 크게 올랐다.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오피스텔로 알려진 송파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전·월세가 거래되면서 평균 거래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135㎡초과를 제외하고는 전용면적 20㎡이하 초소형이 2011년보다 전·월세 거래가격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1인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거래건수 외에 가격도 동반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의 가구 구성 비중이 1인 내지 1~2인 형태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도 나홀로 가구가 살기 적합한 면적대나 주거공간으로의 다양한 변화가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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