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추돌, 크루즈 선장 증거 인멸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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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추돌, 크루즈 선장 증거 인멸 시도
  • 이두익 기자
  • 승인 2019.06.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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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는 선체 인양에 동원될 선박이 정박해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한 바이킹 시긴의 선장 유리 C.(64)가 두 달 전에도 사고를 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킹시긴호 선장 유리.C(64ㆍ구속)가 지난 4월 네덜란드에서 유사한 선박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현지 해운 전문매체 ‘하요자스’도 지난 4월초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유람선과 유조선 간 충돌 사고 당시에도 유리.C가 유람선을 몰았다고 전했다. 당시 유람선은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겐트로 향하고 있었고, 승객 171명이 타고 있었다.

매체는 "추돌 전 유조선이 유리 C. 선장이 몰던 크루즈선이 가까이 오는 것을 확인하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선장이 이를 제대로 듣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구속된 유리.C는 혐의를 부인하며 보석을 신청,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부다페스트시 매트로폴리탄 검찰청의 페렌츠 라브 부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람선을 추돌한 바이킹 시긴호 선장 유리.C가 사고 발생 직후 관련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페렌츠 부대변인은 “정확히 어떤 정보를 삭제했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이번 사고와 관련된 것이며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을 거쳐 관련 정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헝가리 검찰청은 유리 선장에게 증거 인멸 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를 낸 바이킹시긴호는 사고 이튿날 방면돼 다른 선장의 지휘 아래 정상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바이킹시긴의 국적지는 스위스로, 부다페스트에도 지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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