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알릴레오에 올라온 홍카레오 방송 갈무리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합동 인터넷방송 ‘홍카레오’가 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변상욱 YTN 앵커의 진행하에 △보수와 진보, △한반도 안보 △리더십 △패스트트릭 △민생경제 등의 주제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설을 물으며 “내 보기에 100%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해명했지만, 홍 전 대표는 “절대는 스님 담뱃대”라고 받아쳤다.


유 이사장은 여권 잠룡에 대해 “현재 (대권 도전) 의사를 가진 분들이 10여명 정도로 봐야 한다. 다 괜찮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저는 패전투수가 돼서 불펜에 들어와 있다”며 “주전 투수가 잘하면 불펜 투사가 등장할 일이 없지만, 못하면 불펜에서 또 투수를 찾아야 한다”며 대권에 재도전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유 이사장은 홍 대표에게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기준, 보수의 핵심 가치, 진보의 가치”에 대한 평소 생각을 물었다.  이에 홍 대표는 “원래 보수 진보라는 용어보다 우파와 좌파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는데 우파는 기본적 가치는 ’자유‘다. 좌파의 기본적 가치는 ’평등‘이다. 좌파를 욕한 적은 없다. 나쁘다고 한 적이 없다. 우파는 자유를 우선시하고 자유를 중심으로 세상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진보는 ’평등‘을 중심으로 (세상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둘이 조화시키고 양립 시키는 방법이 없겠냐. 그것이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알릴레오’에는 ‘22회 전반전’과 ‘22회 후반전’으로 나눠져 영상이 올라왔다. ‘전반전’은 게시된 지 9시만에 조회 수 47만회를 넘었다. ‘후반전’은 게시된 지 5시간 만에 조회 수 6만회를 넘어섰다. 

‘홍카콜라tv’는 ‘1부’와 ‘2부’로 나눠졌다. ‘1부’는 게재 후 10시간 만에 조회 수 24만회를 넘었다. ‘2부’는 게재 9시간 만에 조회 수 10만회를 넘었다. 알릴레오는 4일 오전 10시 현재 조회 수가 60만을 넘었고, 홍카콜라는 40만이 넘어 약 20만 조회 수 차이를 보였다. 

한편 변상욱 앵커는 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사회자로서 '탄핵 문제'가 가장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변 앵커는 진행자가 "혹시 돌발상황이라든가 당황스러운 부분은 없었는지"라고 묻자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제일 핫한 주제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답했다.

변 앵커는 "방송 50분이면 클라이맥스가 2번은 나와야 사람들이 안 졸고 도망가지 않는데 홍 전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의 공과에서 공을 분명하게 인정하고 '참 좋은 양반이었다'고 얘기를 해버리니까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 아방궁 이런 얘기들이 쑥 들어가버렸다. 이렇게 되면 싸움이 안 벌어지는데 했는데 진짜 싸움이 안 벌어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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