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후 검찰로 송치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사진=뉴시스>

황하나씨가 최근 잇따라 제기된 연예계 유명 인사 사건에 '약방의 감초'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버닝썬 사태에 연루된 승리와 박유천 마약투약사건에 이어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 자리에 황하나씨가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는 것. 

지난 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는 황하나씨가 2016년 7월 양현석 대표가 태국인과 말레시아 재력가들을 초대한 식사 자리에 참석했을 뿐 아니라 명품백까지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트레이트’ 고은상 기자는 28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황하나씨의 동석에 대해 “황씨도 중요한 인물이다. 당시 재력가들이 해외에서 와 영어 통역을 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미국에서 온 황씨가 그 자리에 초대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황하나 때문에 인생 망가진 애들이 한 두명이 아니다”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밖에 황 씨가 클럽 버닝썬 VIP였으며 승리와 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황 씨의 주변인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황 씨가 하우스파티를 즐겼다"는 말도 했다. 제보자는 ”황 씨는 잘 사는 친구들이나 아니면 술집 애들과 많이 어울렸다. 그들이 좋은 집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돈이 있고 여유가 있으니까 호텔 같은 데 빌려서 놀 수도 있고. 한남동, 청담동 등 고급빌라에서 약 먹고 서로 성관계하는 ‘하파(하우스파티)’를 한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황 씨는 대부분 공짜였다. 예쁜 애들 데리고 다니면서 오빠들에게 소개해주면서 같이 마약을 했다. 황 씨가 마약만 했으면 이러지 않았을 거다. 황 씨 때문에 인생 망친 애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거에 대한 미안함도 없었다”라고 증언했다.

한편 경찰은 양현석 대표 성접대 의혹과 관련, 당시 황하나씨의 역할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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