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코마 파트너스데이 ‘픽코마 이야기 2019’에서 발표중인 카카오재팬 김재용 대표 / 사진 제공 = 카카오재팬

일본에서는 만화책 및 잡지와 픽코마, 코미코 등 만화앱 이용률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재팬은 만화 플랫폼 픽코마 출시 3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의 출판사 및 작가들을 초청한 행사 ‘픽코마 이야기 2019’를 일본 토호 시네마스 롯폰기 힐스에서 23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픽코마가 덴츠가 공동으로 조사한 만화시장 현황도 공개됐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에서 만화를 접하는 매체는 모바일 앱이 28.6%로 단행본 39.6%에 이어 두 번째였다.

특히 종이 단행본 만화와 만화앱을 병용하는 이용자의 40.1%는 주4일 이상 만화를 본다고 답했다. 이들 중 한 달 동안 만화에 쓰는 비용이 1,000엔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39.3%에 달했다. 여기에 만화앱은 기존 종이매체로는 만화를 보지 않던 10~30대의 젊은 여성층을 새로운 독자로 대거 유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만화앱 이용자 중 75%가 종이매체와 앱을 병행해 이용했으며, 이들은 종이잡지는 ‘최신작을 볼 때’, 단행본은 ‘좋아하는 것을 차분히 볼 때’, 앱은 ‘내가 원하는 때에 장르에 상관없이 볼 때’로 이용 동기를 명확히 나누고 있었다.

2016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픽코마는 2018년에 전년대비 방문자수 2.2배, 매출이 2.7배 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기대비 32%, 전년대비 173% 성장했다. 픽코마는 지난해 일본 양대 앱마켓에서 만화앱 통합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재팬은 “앱에 별도의 광고를 붙이지 않고 이용자의 콘텐츠 유료결제에 주력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재팬은 픽코마에 자체 IP(지식재산권)을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화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의 카카오페이지 및 카카오M과 협력할 방침이다.

카카오재팬 김재용 대표는 “픽코마는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추천기술을 통하여 기존 종이책 기반의 일본 만화시장을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파트너 상생 강화 및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력으로 글로벌에서도 돋보이는 콘텐츠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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