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세로 자리잡은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도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23일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주택형별 청약접수 분석 결과, 1순위 당해 마감한 주택형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5월 20일 기간 전체 667개 주택형이 청약 접수를 진행했으며, 1순위 당해 마감을 기록한 주택형은 절반 수준인 320개 주택형이었다. 특히 1순위 당해 마감한 주택형 중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비중은 약 85.3%에 달했다.

전용 60㎡ 미만 주택형은 87개로 27.18%, 60~85㎡ 미만 주택형이 186개로 58.12%를 각각 기록했다.

1순위 당해 마감한 중소형 주택형 비율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23개 주택형이 1순위 마감, 중소형 주택형 비율은 76.1%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85.3%로 뛰었다.

지난해에는 60㎡ 미만 주택형이 70개, 60~85㎡ 미만 주택형이 176개 1순위 당해 마감됐지만, 올해에는 60㎡ 미만 주택형이 87개, 60~85㎡ 미만 주택형이 186개로 늘어난 셈이다.

반면 85㎡를 초과하는 대형 주택형은 지난해 77개에서 올해 47개가 1순위 마감되며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다.

수요자들의 소형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주택거래량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토교통부의 주택형별 주택거래량 비중을 살펴보면 전국에서 대형 주택형은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소형 주택형의 거래량은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소형 주택형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3월부터는 중형 주택형의 거래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1순위 마감한 주택형은 지역 실수요자들이 청약하기 때문에 실제 관심이 많은 주택형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부동산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소형 아파트, 특히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지역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한 중소형 주택형 물량들이 대거 공급을 앞두고 있다.

먼저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일대에서 ‘과천자이’를 분양할 예정으로, 전체 2,099가구, 최고 35층, 27개 동으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783가구며, 소형 주택형인 59m² 물량은 515가구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서 ‘롯데캐슬 클라시아’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 동, 총 2,029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637가구가 예정돼 있으며, 이 중 전용 59㎡ 주택형이 311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중구 황학동 일대에 들어서는 ‘황학동 청계천 센트로파크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에 ▲39㎡ 336가구 ▲59㎡ 128가구로 464가구 모두 소형아파트로 구성된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일원에서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38~84㎡ 총 1,8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대전 중구 중촌동 일대서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20가구 규모로 전 세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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