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요기요 분석 결과, 때이른 더위에 5월 여름 제품이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5월은 이제 봄이 아닌 여름이 됐다. 최근 갑작스레 찾아온 때이른 더위에 차가운 여름메뉴 인기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배달앱 요기요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차가운 메뉴 주문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이후 전국 평균 최고 기온이 29도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15일에는 광주광역시에 역대 가장 빠른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번 주말엔 전국 낮기온이 30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이란 예보도 나왔다.

이처럼 때이른 무더위에 냉면, 냉모밀, 물회, 빙수,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 등 차가운 여름 메뉴들의 주문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 메뉴 중에서도 특히 카페·디저트 메뉴가 소비자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다. 무더위에 미세먼지까지 찾아오면서 카페를 방문하는 대신 집에서 배달앱을 통해 메뉴를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빙수 주문은 4.2배, 아이스크림 주문은 7배,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아이스커피 주문은 기존보다 6.2배 증가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요기요는 최근 카페·디저트 카테고리 음식점이 대거 입점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도 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차가운 식사 메뉴도 주문이 증가했다. 냉면과 냉모밀, 막국수, 열무국수, 물회 주문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증가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관계자는 “배달앱에서 메뉴를 주문할 수 있게 되면서 ‘계절메뉴’의 의미가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라며 “즉각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 때이른 더위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시원한 여름 메뉴를 이용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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