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홈페이지 갈무리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대산 공장에서 탱크 내 온도 압력이 상승해 유증기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1시 17분께부터 한화토탈 공장 내 스틸렌 모노머 공정 대형 탱크에서 유증기가 분출되고 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유증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탱크 내 온도가 1백도로 상승하면서 탱크 내 화학물질이 대거 유출됐다. 현재 한화토탈 자체 소방대가 탱크에 물을 뿌리며 온도를 낮추고 있으며, 유출된 화학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어가지 않게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악취가 인근 지역으로 퍼지자 서산시는 안내 문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서산시 환경단체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노조가 파업 중인 상황에서 사측이 무리하게 셧다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측에 사고 원인의 초점을 맞췄다.

반면 한화토탈측은 "탱크 온도를 올리는 스팀의 컨트롤이 안돼 사고가 발생한 것을 추정된다"며 "유출된 유증기에 유독물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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