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오전 9시 ‘무죄 후 첫 출근’을 했다. 이 지사는 도청 현관 앞에서 “사필귀정”이라며 “저는 특별히 가진 게 없는 사람이어서 믿을 거라고는 국민밖에 없다. 또 진실과 정의 이런 것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앞으로도 그 점을 믿고 제가 할 몫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손잡고 큰길로 함께 가시길 기대한다”는 발언이 대권 도전을 시사하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 또 민주당을 중심으로 단결해 우리 국민이 원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도민 여러분들께서 압도적인 차이로 저를 선택해주셨고 그 선택의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성남에서 했던 것처럼 삶을 좀 개선해달라, 성과를 내달라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도민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도지사의 한 시간은 1,35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우리 도민들의 삶에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항소 방침에 대해서는 “국가권력 행사에서 공정성과 냉정함을 유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다 드러나게 된다. 세상의 이치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일정한 의도에 의해서 먼지도 오물도 뒤집어쓰기도 하지만, 결국은 실체에 부합하는 결론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그렇게 돼야 정상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다”며 말했다. 

이 지사는 오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기를 맞아 광주 5·18묘지를 참배한다. 또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식이 열리는 오는 23일에는 경남 봉하마을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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