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사진=뉴시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이 구속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최종훈을 16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최종훈은 이날 오전 8시 47분께 경찰서를 나섰다. 검은 정장 차림의 최종훈은 "피해 여성에게 사과할 생각 있느냐",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2016년 강원 홍천, 대구 등에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를 벌인 끝에 특수준강간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포착하고 최종훈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영장이 발부됐다. 최종훈과 함께 구속된 일반인 권모 씨도 16일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최종훈과 권씨 외에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 3명을 특수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1명은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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