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증언자' 윤지오씨가 지난 4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캐나다 토론토행 비행기 탑승 수속 중 취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배우 윤지오씨가 “가족 구성원에게 감금,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가족 구성원이 지난 3월 8일 감금하고 구타하고 욕설했다. 녹취했고 많은 고민 끝에 신고접수를 현지에서 먼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한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중 다른 사람들도 스토킹과 협박 허위 사실 유포로 현지에서 먼저 고소하고 접근금지령 내린다”고 말했다.

윤씨는 자신을 감금한 가족 구성원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뜻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가족구성원이라는 표현을 쓴 점으로 미루어 친족으로 추측되지만 윤씨는 “내게 이들은 더는 가족이 아니다”고 말해 뭔가 말못할 사연이 있음을 시사했다. 

윤지오는 또 강경 대응에 나선 이유에 대해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내가 생각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윤씨는 논란이 된 두 건의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윤씨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할 당시 장자연 사건 증언 이후 두 차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신변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는 고인(장자연)의 죽음을 이용하지 말라”고 비난하며 윤씨를 고소했다. 김수민 작가 법률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적인 교통사고를 테러로 둔갑시켜 사람들을 기망했다”고 윤씨를 비난했다.

윤지오씨는 교통사고와 관련해 “김수민 씨에게도, JTBC 측에도 첫 번째가 내 차고 두 번째가 사고를 낸 차량이라고 말했다. JTBC에서 차량을 다 공개만 했고, 뒤에서 차가 와서 추돌이 있었으니, 당연히 앞에 찌그러진 차량이 뒷차이죠.”라고 말했다. 이어 “난 내 몸으로 뒤차의 데미지를 흡수했고 아이를 픽업하러 간다 하였지만, 사고 당시 남성 혼자였다”며 “오히려 이분을 걱정했지만, 집에 와 사고 이야기를 하니 가족은 의심스러운 부분이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노란 불에 정차하였고 빨간불에 뒤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추돌했으면 100% 뒤차 과실인 사고였다”며 “공교롭게도 내가 책 출판을 준비한 후부터 내 과실이 아닌 사고가 두 번 있었다. 이번 한국 방문 시에도 경호원분 과실이 아닌 차 사고가 한차례 지하 주차장에서 있었다”고 말했다.

아래는 윤지오씨가 SNS에 올린 글 전문.

지금까지 참아왔어요. 엄마가 아프시니까 엄마가 용서하라고 했고 엄마의 마음을 더이상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 정말 법대로 진행합니다. 가족 구성원이 지난 3월 8일 감금하고 구타하고 욕설했어요. 녹취했고 많은 고민 끝에 신고접수를 현지에서 먼저 진행합니다.

이 한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중 다른 사람들도 스토킹과 협박 허위사실유포로 현지에서 먼저 고소하고 접근금지령 내립니다. 저에게 이들은 더 이상 가족이 아닙니다.

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제가 생각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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