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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5,18 망언' 이종명 제명 미뤄
  • 송광호 기자
  • 승인 2019.05.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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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12539;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하한 이종명 의원의 제명안 처리에 대해 "이번 주 내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5·18 기념일을 4일 앞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비하한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 처리를 두고 미적거리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상황이 어려워 지금 의총을 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 의원 제명을) 빨리 처리하려고 했으나 이번 주 상황으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1980년 광주 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 운동이 됐다. 이제 40년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다시 뒤집을 때”라며 “전남도청 앞에서 수십 수백명 사람들이 사진에 찍혔는데, ‘북괴(북한)군이 아니라 내다’라고 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나 의원의 발언은 패스트트랙 갈등으로 인한 대치정국에서, 역풍을 불러올 수 있는 이 의원 제명 문제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의총 자체는 황교안 대표나 나 원내대표등 지도부가 강력히 추진할 경우 열릴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의총에서 이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가결되지 않을 경우 한국당 전체가 비판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

한국당 당규에 따르면 의총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안건이 가결되는데, 통과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지난 3일 광주 방문에서시민으로부터 물세례를 받은 적이 있다. 그럼에도 광주를 다시 찾는 것은 다목적 포석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광주시민에게) 얻으맞으려고 간다"고 분석한 바 있다. 황 대표가 광주에게 핍박을 당할수록 대구경북 지역에서 동정표를 많이 얻을 거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5공화국 말기 노태우 대통령 후보는 광주 유세에서 달걀 세례를 당하는 등 곤욕을 치렀으나 TK지역에서 압승을 거둬 당선된 바 있다. 

송광호 기자  kntimes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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