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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 미중 무역전쟁 여파?
  • 임해원 기자
  • 승인 2019.05.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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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갈무리>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가 900만원을 넘어서면서, 1만 달러 재돌파설도 힘을 얻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2.93% 오른 7925.76달러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독주하던 최근의 양상과 달리 다른 암호화폐들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5.83% 오른 199.45달러로 2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3위 리플은 8.70% 오른 0.34달러, 비트코인ABC는 9.18% 오른 388.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해킹사고로 가격이 폭락했던 바이낸스코인 또한 이날 13.57%(24.06)나 가격이 오르며 손실분을 모두 회복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지난달 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만우절 거짓말’에서 시작됐다. 당시 4000달러에서 5000달러까지 단숨에 뛰어오른 비트코인은 관련 소식이 ‘가짜뉴스’였음이 밝혀진 뒤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왔고, 이달 들어서부터는 가격그래프의 각도가 더욱 가파르게 변했다.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해킹 사고로 잠시 주춤했던 암호화폐의 최근 상승세에는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지난 6일 미국의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 거래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결제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며, 스타벅스가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투자가들의 기대감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중 무역전쟁으로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암호화폐가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무역전쟁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는 것. 실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뒤, 비트코인 상승세에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임해원 기자  champr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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