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스마트폰 담당 부서인 MC사업본부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LG전자는 2019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4조 9,515억원, 영업이익 9,0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 18.7% 떨어진 성적이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5,104억원, 영업손실 2,035억원을 기록하면서 1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MC사업본부의 1분기 실적과 관련해 LG전자는 “매출액 감소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의 영향이 크다.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지만, 원가절감 등 사업구조 개선으로 손실규모는 전분기 대비 36.1% 줄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G7 ThinQ, V40 ThinQ와 올해 Q9, G8 ThinQ를 출시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북미와 한국을 중심으로 5G 시장이 열리고 신모델의 출시가 이어지겠지만, 수요 정체가 이어지면서 경쟁 심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MC사업본부는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는 5G 스마트폰 ‘LG V50 ThinQ’를 2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로 재배치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하이퐁 공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포함하는 풀라인업 생산체계를 갖추게 되며 올 하반기에 연간 생산능력은 1,100만대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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