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26일 금융지주사에 의한 인수설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뉴시스>

교보생명이 최근 금융권에 확산되고 있는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교보생명은 26일 "최근 일부 금융지주사가 교보생명을 인수희망 생보사로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이미 수차례 밝힌 바 있듯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어 "현재 주주간 국제 중재 중인 것은 사실이나, 이는 양측이 보유지분의 합리적인 가격 결정 등을 위해 진행하는 과정이다. 중재로 인해 교보생명이 인수대상이 된다는 것으로 추측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해명은 최근 불거진 KB금융지주의 교보생명 인수설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재무적 투자자(FI)들과의 풋옵션 분쟁으로 인해 중재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업계에서는 최근 생보사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KB금융이 교보생명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되기도 했다.

KB금융 또한 교보생명 인수설에 대해 선을 긋는 분위기다. 김기환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지난 24일 "생명보험은 포트폴리오 상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1~2년 내 보험업 자본규제가 본격화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생보사 인수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 하지만 김 부사장은 "아직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언급은 적절치 않다"며 인수대상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자칫 이 같은 오해가 추측성 보도로 이어질 경우 혼란과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비현실적인 시나리오가 괜한 오해를 불러오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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