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글로벌 매출 순위 Top 25 / 출처 = Newzoo

18일 시장조사업체 Newzoo는 2018년 게임업계 글로벌 매출 순위 Top 25를 발표했다. 이 명단에 국내 게임사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이름을 올렸다.

넥슨은 최근 4년 동안 15위권을 지켰다.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했다. 넥슨의 매출은 2015년 15억8천만달러(1조8천억원)에서 2018년 22억5천만달러(2조5천억원)로 늘었다. 대표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 시리즈 등의 인기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 기간 넥슨의 신규 게임은 매출액 증가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넷마블은 2015년 21위에서 2018년 14위로 올랐다. 2017년에는 넥슨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출액은 2015년 9억1천만달러(1조원)에서 2018년 18억9천만달러(2조1천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순위 상승 원인으로는 국내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 세계적으로는 <마블> 시리즈의 인기가 꾸준했던 점이 지목된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25위로 진입해 2018년 17위까지 올랐다. 매출액은 2016년 7억1천만달러(8천억원)에서 2018년 13억4천만달러(1조5천억원)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엔씨는 <리니지M>의 국내 성공 덕분에 순위에 올랐다. 2018년 기준 엔씨 매출액의 절반가량은 <리니지M>에서 나온다. 또한 엔씨 총 매출액의 88%는 국내 시장에서 발생하며, 이는 Newzoo 보고서 기준 국내 시장의 오분의 일을 점유하는 규모다.

국내 게임사의 2018년 글로벌 매출 순위 / 자료 = Newzoo

2018년 게임업계 글로벌 매출 순위 1위는 4년 연속 중국의 ‘텐센트’가 차지했다. 텐센트의 매출액은 297억3천만달러(22조4천억원)였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이름을 올렸다.

내수로 성장한 텐센트가 매출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까닭은 중국 게임시장의 규모에 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시장이며, 규모는 344억달러(39조1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4위 한국의 규모인 57억6천만달러(6조5천억원) 6배에 가까운 덩치다.

중국 다음으로는 미국이 315억달러(35조8천억)로 2위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177억달러(20조1천억)로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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